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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엄태구가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와 또 한 번 강렬한 연기 대결을 펼쳤다.
배급사 쇼박스 측은 14일 오전, '택시운전사' 히든카드 엄태구의 스틸을 공개했다. 그는 극 중 박중사 캐릭터로 깜짝 등장,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어떻게든 이 곳을 빠져나가야 하는 만섭(송강호)과 그의 차를 검문하는 박중사의 날카로운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둘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은 이후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엄태구는 한국 영화계가 주목하는 배우다. '밀정'에서 일본 경찰 하시모토 역을 맡아, 이정출역의 송강호와 대립각을 세우며 관객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택시운전사'에서도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으로 짧지만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할 전망.
송강호는 최근 인터뷰에서 엄태구의 캐스팅을 "반 추천 했다"라고 밝히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엄태구는 에너지가 좋은 배우다. '택시운전사'에서 박중사 역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이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엄태구는 "대선배님이신 송강호 선배님과 또 다시 작업하게 되어서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 또 한 번 선배님의 은혜를 입은 기분이다. 현장에서 엄청난 배려와 존중으로 저의 모든 것을 연기적으로 받아주시는 것에 엄청난 힘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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