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실력만큼 톡톡 튀는 언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파이터다웠다. ‘크레이지 독’ 박대성(24, 팀몹)이 챔피언 권아솔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던져 대회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로드 FC는 14일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로드 FC 100만불 프로젝트 ‘ROAD TO A-SOL’ 계체량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도전자를 기다리고 있는 권아솔을 비롯한 파이터들이 참석, 대회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박대성은 오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16강서 시모이시 코타(일본)와 맞붙으며, 승리 시 개인 최다인 7연승을 내달리게 된다.
박대성은 기자회견을 통해 챔피언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석한 권아솔을 향해 “‘머털도사’ 같은 옷을 입고 왔다”라고 운을 뗀 박대성은 “대표님(정문홍 로드 FC 대표)이 신혼 마음껏 즐기라고 예선에서 제외해주신 것 같은데, 당신은 조만간 끝이다. 지금 싸워도 1라운드에서 보내버릴 수 있다”라며 권아솔을 도발했다.
박대성은 이후에도 톡톡 튀는 언행을 즐겼다. 기자회견서 가장자리에 앉은 박대성은 “내가 왜 이 자리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이내 정중앙에 있던 골든 글러브 트로피도 직접 자신의 자리로 옮겼다.
“어우…. 무겁네”라며 트로피를 가져온 박대성은 “(기자회견)자리는 사이드지만, 진정한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는 나다. 응원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10억원(대회 상금)을 외국선수가 가져가면 안 되지 않겠나. 우리나라 세금으로 만든 상금 10억원은 내가 지키겠다. 상금은 X아치 손에 들어가면 안 된다. 가장 젊은 선수인 내가 가져가는 게 제일 좋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한편, 15일 열리는 16강이 끝난 직후에는 곧바로 8강 대진 추첨도 진행된다. 토너먼트를 통과한 최종 1인은 로드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맞대결하며, 최종 승자는 챔피언 벨트와 골든 글러브 트로피를 비롯해 상금 100만불(약 11억원)도 챙기게 된다.
레오 쿤츠와 김창현은 계체량에서 기준치인 체중(70kg)을 0.6kg 이상 초과했지만, 상대선수의 동의를 얻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매 라운드별 5점 감점(총 15점)이라는 페널티를 받은 상태서 경기를 치른다. 파이트머니도 전액 몰수됐다.
[박대성(상), 토니뉴 퓨리아-난딘에르덴(하). 사진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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