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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가 기타 대신 흥겨운 댄스 사운드로 돌아왔다.
정용화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필로소피에서 미니 1집 '두 디스터브'(DO DISTURB) 발매 기념 뮤직토크를 열었다.
이날 정용화는 근황을 전하며 "올해 초까지 드라마 '더패키지' 촬영을 끝냈다. 끝나자마자 '헷갈리게'로 씨엔블루 활동을 하고, 일본 공연을 했다"며 "그 중간에 강호동, 김희선 누나와 '섬총사'를 찍었다"고 바쁜 스케줄을 밝혔다.
"어제도 홍콩, 인도네시아, 섬까지 다녀와서 어제 도착했다"는 정용화는 "중간중간 솔로 앨범을 계속 만들어 왔다. 한국 솔로 앨범과 일본 솔로 앨범을 동시에 만들었다. 열심히 준비했다. 너무 떨려서 어제 잠을 못 잤다"고 웃었다.
이번 신보는 잦은 투어로 호텔에 혼자 있는 시간에 '두 낫 디스터브'(방해하지 말라)는 표시를 하고, 쉬는 편이었던 정용화는 "휴대폰 연락 말고는 나를 터치하는 사람이 없어 외롭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듣는 사람들과 같이 공감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 '낫'을 빼고 '두 디스터브'라고 이름 지었다"고 앨범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타이틀곡 '여자여자해'를 선보인 뒤 "올해 LA에 있는 작곡가들과 함께 장난치면서 작업한 노래다. 너무 신나는 곡이 나왔다. 여름에 듣기 좋게 홍얼흥얼거릴 노래"라면서 "예전에는 곡 수정을 거듭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밀고 갔다. 하고 싶은 노래를 하고 싶었다. 하와이에 다녀왔는데, 이번 앨범에 영향을 끼친 거 같다"고 했다.
이번 솔로 활동에서 정용화는 안무에 도전했다. 그는 안무 퍼포먼스가 있다고 밝히며 "나와 댄스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몇 부분만 따라 추기로 했는데, 정말 댄스 가수를 존경하기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자여자해' 뮤직비디오 공개 후 정용화는 "새벽에 춤 추는 신을 찍었는데, 댄스가수들은 정말 힘들겠다고 느꼈다"고 다시 한번 댄스 고충을 전했다. 이어 개그맨 박수홍이 게스트로 깜짝 출연했다고 밝히며 "감사하게 시간을 내주셨다. 진심으로 즐기다가 가셨다. 더 찍고 싶고, 더 신나셔서 흥이 난다고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번 신보에 대해서 큰 애착을 드러내며 "정말 자식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정말 소중하다"고 재차 앨범에 대해 강조한 정용화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남들 클럽가서 술먹고 놀고 할 때 제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었다"고 앨범 과정을 전했다. 정용화는 "정말 값지다"며 "솔로 데뷔 때와 같은 마음이다"고 이번 솔로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정용화는 특히,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한 단계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처음부터 핫했고, 큰 사랑을 받았는데 지금은 유지하는 걸 열심히 하고 있다"며 "무너지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음악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정용화는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서 씨엔블루와는 다른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그는 "서른이 되기 전까지 올해가 마지막"이라며 "최대한 올해는 많이 활동하고, 얼굴을 비추려고 한다. 멋진 30대를 위해, 20대를 열심히 보내기 위해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목표"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타이틀곡 '여자여자해'는 로꼬의 담백한 랩과 정용화의 그루브감 넘치는 보컬이 어우러진 펑키한 사운드의 댄스팝이다.
이날 낮 12시 공개.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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