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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신창석 PD가 KBS 2TV TV소설의 존재가치를 설명했다.
KBS 2TV 새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극본 문영훈 연출 신창석)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신창석 PD, 홍아름, 윤다영, 송원석, 강다빈, 임호, 최재성, 박현정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신창석 PD는 "TV소설 만의 장점이 있다. 얼마 전 골프선수 김인경이 5년간의 아픈 시간을 이겨내고 우승을 했다"며 입을 열었다.
신창석 PD는 "그 5년 간 김 선수가 자기 명상을 하면서 비틀즈 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 그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블랙버드'라고 한다. 부러진 날개로 나는 법을 배웠다는 가사다"며 "우리나라에 40년대, 50년대, 60년대는 부러진 날개로 날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요즘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같은 문장이 조롱을 당하는 시대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희망이 없다는 소리다. 이렇게 절박한 시대에 우리의 전 세대가 부러진 다리로 어떻게 걸어왔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TV소설이 한다. 그를 통해 이 시대에 비상할 수 있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꽃피어라 달순아'는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성장드라마다.
'꽃피어라 달순아'는 '그 여자의 바다' 후속으로 오는 14일 오전 9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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