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문승원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문승원의 호투와 한동민의 맹타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53승 1무 53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NC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60승 1무 42패가 됐다. 이제 3위 두산에게 0.5경기차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출발부터 SK가 좋았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의 안타와 도루, 최정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제이미 로맥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한동민과 정의윤이 연속 적시타를 때리며 2점을 뽑았다.
NC도 득점 기회는 있었다. 그 중에서도 4회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볼넷과 재비어 스크럭스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것. 하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이호준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박민우는 물론이고 1루 주자 스크럭스까지 런다운 과정에서 아웃됐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진 가운데 SK가 추가점을 올렸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이 이민호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SK는 8회 최정까지 홈런에 가세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문승원이 NC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고 연패 탈출을 완성했다.
SK 선발로 나선 문승원은 8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8패)째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한동민이 빛났다. 한동민은 선제 적시타에 이어 승기를 가져오는 홈런까지 때리며 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다만 8회 도루 시도 과정에서 부상을 입으며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걱정을 안겼다. 최정도 쐐기 홈런을 날렸다.
반면 NC 선발 강윤구는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 시즌 첫 패(1승)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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