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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경기 중반 이후 발휘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재역전승을 따냈다.
LA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3 재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2위 그룹과의 승차 17경기를 유지했다.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3.53이었던 평균 자책점은 3.63으로 높아졌고,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다. 코디 벨린저(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는 34호 홈런을 터뜨려 마이크 피아자(1993년, 35홈런)가 보유한 다저스 소속 신인 최다홈런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다저스는 1회말 선취득점을 올렸다. 크리스 테일러(볼넷)와 코리 시거(안타)의 연속 출루로 맞이한 무사 1, 3루서 저스틴 터너가 희생 플라이를 만들어낸 것. 다만, 벨린저의 안타까지 더해 맞은 1사 1, 2루서 추가득점을 만들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간발의 리드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류현진이 3회초부터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2사 이후 호세 피렐라-헌터 렌프로에게 연달아 2루타를 내주며 1실점, 1-1 동점을 허용했다.
다저스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류현진이 4회초 2사 2, 3루서 죠리스 차신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고, 5회초 2사 상황에서 윌 마이어스에게 솔로홈런까지 허용한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1-3으로 맞이한 6회초 야스마니 그랜달(볼넷)-체이스 어틀리(2루타)-야시엘 푸이그(볼넷)가 연달아 출루,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후 오스틴 반스(우익수 플라이)와 테일러(삼진)가 범타에 그쳤지만, 2사 만루서 시거가 적시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이어 3루 주자 푸이그의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까지 더해 4-3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7회말 나온 벨린저의 솔로홈런까지 더해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줄곧 리드를 지켰다. 8회초 2사 3루서 오스틴 헤지스를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고, 8회말 2사 상황에서는 테일러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6-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9회초 켄리 잰슨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잰슨은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후 아수아헤(유격수 플라이)-피렐라(삼진)-렌프로(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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