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실책성 플레이로 2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넥센 포수 박동원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문책성 2군행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지난 12일 한화전서 실책성 플레이로 찬물을 끼얹은 박동원이 1군에서 말소됐다.
상황은 넥센이 0-2로 뒤진 4회초 1사 1, 3루서 벌어졌다. 넥센은 한화 정경운의 번트 타구를 투수 앤디 밴헤켄이 잡았고, 곧바로 3루 주자 양성우의 런다운을 유도했다.
하지만 양성우를 아웃 처리하지 못한 가운데 포수 박동원은 3루로 향한 또 다른 주자 최재훈을 잡기 위해 공을 유격수에게 던졌고, 그 사이 양성우는 홈을 밟았다. 넥센은 이후 유격수 김하성의 악송구가 나와 정경운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기세를 넘겨준 넥센은 결국 1-6으로 패했다.
박동원의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뼈아픈 수비였다. 넥센은 2실점의 원인을 제공한 박동원에게 문책성 2군행을 지시했다. 장정석 감독은 박동원의 실책성 플레이에 대해 말을 아끼는 한편, “박동원에게는 수석코치를 통해 2군서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 박동원과 더불어 외야수 홍성갑도 1군서 말소시켰다. 이들을 대신해 포수 김재현, 내야수 김웅빈이 1군에 등록됐다.
장정석 감독은 “일단 오늘(13일)은 주효상이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쓸 것이다. 박동원이 1군에 복귀하기 전까진 주효상, 김재현을 번갈아 포수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동원.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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