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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윤석(김영철)에게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13일 오후 KBS 2TV 52부작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 48회가 방영됐다.
이윤석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임종화(최용민)는 놀랐으나 변혜영(이유리)의 호소에도 "난 아무 것도 본 게 없다니까"라며 증언을 거부했다.
윤석의 재판일정이 정해졌고, 가족들이 부탁했지만 윤석은 "떳떳하게 죗값 치르고 부끄러운 세월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 싶어"라며 혜영이 변호하는 것을 거부했다.
입을 맞추고 사랑을 확인했던 안중희(이준)와 변미영(정소민). 어색한 분위기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중희의 집으로 가 라면을 함께 끓여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고, 미영은 중희에게 윤석의 재판 소식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유주(이미도)와 병원을 찾은 나영실(김해숙). 윤석의 재판일정 때문에 수술 날짜를 미루려는 영실을 유주가 만류했고, 영실은 대신 "가족들에게는 얘기하지 말아줘"라고 당부했다.
윤석은 영실과 함께 잔뜩 장을 보고 가족들을 위해 김치를 만들어 놓으려고 했다. 하지만 변라영(류화영)은 아버지가 나쁜 재판 결과를 염두해 그러는 것이라며 속상한 마음에 소리 지르고 눈물 쏟았다.
반찬을 들고 중희의 집을 찾은 윤석은 "네가 쓰던 방, 늘 비워둘 테니까 언제든 오고 싶으면 와"라며 변한수가 잠들어 있는 곳을 알려줬고, "그동안 많이 고마웠고, 많이 미안했다, 중희야"라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중희는 "아저씨. 그럼, 마음 편해진 다음에 돌아오세요"라며 "저도 감사했어요"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가족들이 다같이 모인 저녁 식사 자리.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고 했으나, 슬픈 기운이 가족들 사이에 감돌았다. 그리고 미영을 만난 중희는 "다 잘될 거야"라며 위로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임종화를 다시 만난 혜영은 "사장님,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제발 당시에 보신대로만 말씀해 주시면 돼요"라며 "내일 저희 아빠 재판이 열립니다. 제발 오셔서 보시기만이라도 해주세요"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혜영은 차정환(류수영)에게 "이렇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사건도, 그리고 이렇게 속이 상한 사건도 처음이야"라고 털어놓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윤석은 "아빠, 다녀올게"라고 말하고 재판장으로 향했다. 윤석이 집을 나선 뒤에야 가족들음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재판장에는 가족들이 모두 모였고, 혜영은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검찰은 윤석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윤석은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판사는 "피고인을 징역 6개월에 처한다"면서 "다만 2년간 피고인에 대한 집행을 유예한다"고 선고했다.
하지만 윤석은 "왜 저에게 벌을 안 주십니까? 벌을 주세요, 판사님" 하며 과거에 억울하게 누명을 썼을 때는 벌을 받았음에도 이제와서 "왜 제가 다 잘못했다는 데도 벌을 안 주십니까!"라고 외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임종화가 윤석 앞에 나타나며 '아버지가 이상해' 48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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