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이 한화에 12일 당했던 패배(1-6)를 설욕, 4위로 올라섰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5위 넥센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반면, 8위 한화는 4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등판한 최원태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데뷔 첫 10승(7패)을 신고했다. 채태인이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주효상은 데뷔 첫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또한 넥센은 이날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47호, 통산 814호, 넥센의 올 시즌 3호 기록이다.
넥센은 초반에 팽팽한 승부를 전개했다. 1회말 1사 1, 3루서 나온 김하성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고종욱이 홈을 밟았지만, 2회말부터 4회말까지 매 이닝 주자극 모으고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4회초에는 윌린 로사리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넥센은 1-1로 맞선 5회말 단숨에 분위기를 주도했다. 박정음과 주효상이 연달아 내야안타를 때려 만든 무사 1, 2루. 넥센은 이정후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고종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넥센은 이어 서건창이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한화 1루수 로사리오가 범한 실책에 편승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김하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서 채태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격차를 4점으로 벌린 채 5회말을 끝냈다.
6회말 잠시 숨을 고른 넥센 타선은 7회말 다시 응집력을 뽐냈다. 채태인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 넥센은 이택근(삼진)과 마이클 초이스(우익수 플라이)가 아쉬움 속에 물러났지만, 주효상은 심수창을 상대로 비거리 125m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8회말 무사 1루서 나온 서건창의 적시타까지 더해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넥센은 9회초 김정인을 투입했다. 넥센은 김정인이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2루타를 맞는 등 1사 1, 2루에 몰렸지만, 오선진(우익수 플라이)과 이동훈(포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원태(상), 채태인(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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