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데뷔 첫 10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최원태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넥센의 9-1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최원태는 이로써 데뷔 첫 10승(6패)을 달성했다. 또한 최원태는 최근 6연승 및 한화전 3연승, 홈 4연승도 이어가게 됐다.
완벽한 투구였다. 1~2회초를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한 최원태는 4회초 윌린 로사리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5회초부터 다시 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는 이날 총 91개의 공을 던졌다. 투심(35개)을 주무기로 삼은 최원태는 체인지업(22개), 슬라이더(20개), 커브(14개)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원태는 경기종료 후 “개인 첫 10승을 해서 많이 얼떨떨하다. 1회 때 나온 형들의 호수비, 타자들이 만들어준 점수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어 “던지기 전까진 승리를 생각하지 않았다.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투심 위주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2년차 투수인 최원태는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필승카드가 아니었다. 하지만 위력적인 투심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빨리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최원태는 “시즌 개막 전까진 선발로 못 뛸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선발투수로 기용해주셨고, 나갈 때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던졌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투심을 전수해준 박승민 퓨처스팀 투수코치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최원태는 “원래 던지지 않았던 투심을 던질 수 있게 지도해주신 박승민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 투심이 없었다면, 10승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어 “남은 시즌 동안 승수를 쌓는 것보단, 150이닝 이상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팀에 계속 도움을 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총 126이닝을 소화했다.
[최원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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