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6승·윤석민 멀티포' kt, SK 꺾고 원정 4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kt가 모처럼 투타 안정을 앞세워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 위즈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1-3으로 승리했다.

kt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인천 4연패, 원정 4연패에 탈출하며 시즌 35승 71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5할 승률이 깨졌다. 시즌 55승 1무 56패.

1회부터 kt 타선이 위력을 발휘했다. 1사 후 전민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윤석민이 좌측 담장을 맞추는 안타를 때려냈다. 전민수는 득점. 윤석민이 2루까지 노리다 아웃됐지만 그 사이 로하스가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홈을 밟았다.

2회에는 1사 후 오태곤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포로 리드를 벌렸다. 이어진 4회 장성우의 볼넷, 오태곤의 안타, 안치영의 사구에 1사 만루가 됐고, 정현과 전민수가 연속 적시타로 3타점을 합작했다. 6-0 kt 리드.

3회까지 1안타로 꽁꽁 묶인 SK가 4회말 2사 후 최승준의 안타에 이은 나주환의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kt는 5회초 윤석민의 솔로홈런으로 곧바로 점수를 만회했다. 그러자 SK가 6회말 노수광의 2루타, 로맥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서 나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따라붙었다.

kt는 그대로 추격을 바라보지 않았다. 7회초 이해창의 솔로포로 선발전원안타를 완성했고, 8회 루키 안치영과 정현의 연속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안치영의 2루타는 데뷔 첫 안타. 9회에는 윤석민과 대타 김동욱이 각각 솔로홈런과 1타점 2루타로 승리를 자축했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 역투로 시즌 6승을 챙겼다. 이어 이상화-엄상백-홍성용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멀티홈런을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의 윤석민과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의 정현이 빛났다.

반면 SK 선발투수 문승원은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나주환이 멀티히트-3타점으로 분전했다.

kt와 SK는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5일부터 잠실에서 LG와, 대전에서 한화와 각각 2연전에 돌입한다.

[고영표(첫 번째), 윤석민(두 번째). 사진 = 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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