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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5주년 공연을 앞둔 가수 서태지가 연습실을 공개했다. 밴드 국카스텐 하현우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서태지는 14일 네이버 V라이브 '서태지 25주년 공연 연습실에 놀러오세요'를 통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V라이브 생방송은 처음이라는 서태지는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으나 이내 특유의 순수한 미소로 팬들에게 연습실을 공개했다. 기타리스트 탑부터 드러머 최현진, 키보디스트 닥스킴, 베이시스트 강준형 등 서태지밴드 멤버들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소개했다.
특히 국카스텐의 하현우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존경하는 선배님께서 기념적인 공연을 하게 된다고 해서 오게 됐다"며 "너무 떨린다"는 하현우는 "초등학교 때, 서태지 선배님은 저에게 영웅이었다"고 고백했다.
V라이브가 낯설다는 서태지를 위해 하현우는 직접 네티즌 댓글을 읽어주며 소통 방법을 알려줬다.
이후 하현우와의 대화에서 근황으로 "9집 활동 마친 후 2년 만에 공연을 하게 됐다"는 서태지는 특히 "육아를 잘하고 있다. 아이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스스로 "지금은 프로 아빠"라는 서태지는 "울음소리만 들어도 (어디가 아픈지)안다"면서 자녀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스시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더라"며 "안 가리고 다 잘 먹는다"고 말하며 웃었다.
서태지밴드의 남다른 연습 시간도 밝혔다. "합주는 예전보다 줄었다. 12시간 이상이었는데, 8시간으로 줄었다"는 것. 하현우가 "12시간이요?"라고 놀랄 정도였다.
서태지는 국카스텐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노래가 너무 멋있었다. 물건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해 하현우가 감격하기도 했다.
이번 25주년 콘서트에선 "20년 만에 춤을 춘다"며 "35주년에는 못 출 것 같다"고 너스레 떨기도 했다. "데뷔 이후 이런 (데뷔)기념 공연은 처음이다. 중압감도 있고, 더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다"고 소망한 서태지다.
새 앨범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다음 앨범은 아쉽지만 아직은 말씀드릴 수 없는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9집 활동 마치고 계속 준비하고 있다가 요즘은 쉬고 있으나 팬들을 위한 충격을 줄만한 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태지는 오는 9월 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단독공연 '롯데카드 무브: 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를 개최한다. 서태지는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대를 만들테니 기대 많이 하고 오셔도 된다"고 약속했다.
서태지는 V라이브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도 함께하며 첫 번째 생방송을 마무리했다.
[사진 = 네이버 V라이브]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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