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44일 만에 선발 복귀전에 나선 LG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허프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허프는 이날 44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9일 잠실 한화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것. 부상에서 복귀한 것은 지난 16일 잠실 kt전이었지만 당시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었다.
허프는 1회초 박민우를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내보내고 2루 도루를 허용, 위기를 맞았다. 나성범은 볼넷으로 내보낸 허프는 2사 1,2루 위기에서 이호준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권희동, 재비어 스크럭스, 모창민을 삼진으로 잡을 만큼 위력적인 구위도 뽐냈다.
2회초 김성욱, 손시헌, 김태군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은 허프는 3회초 박민우, 권희동, 스크럭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 역시 삼자범퇴로 처리, 신바람을 냈다. 4회초 나성범, 이호준, 모창민 역시 삼자범퇴.
5회초 2사 후 김태군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박민우을 중전 안타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가 있었으나 대타로 나온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LG가 2-1로 역전한 6회초 1사 후 나성범에 우전 안타를 맞은 허프는 모창민 타석 때 발 빠른 1루 견제로 아웃시키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7회에도 등판한 허프는 1사 후 김성욱에 좌중간 3루타를 맞았고 LG는 신정락과 교체를 택했다. 신정락은 대타로 나온 이종욱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경기는 2-2 동점이 됐다. 이날 허프의 투구수는 105개.
[LG선발 허프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NC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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