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손흥민(25,토트넘)이 작심한 듯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 후 “화가 난다. 매번 이런 잔디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경기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축구하는 사람들은 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많이 와서 고맙지만 이런 잔디 상태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우리의 플레이를 전혀 하지 못했다.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란전을 앞두고 손상된 잔디를 회복하기 위해 전문 인력이 투입됐다. 그러나 막상 경기날에 공개된 잔디는 기대보다 좋지 못했다.
실제로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여기저기에서 잔디가 파이는 일이 속출됐다. 손흥민은 잔디에 축구화가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한국은 4승2무4패(승점14)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 우즈베키스탄(스점12)은 중국에게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내달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을 확정한다.
손흥민은 “우즈벡전은 이긴다는 생각으로 나서야 한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승리를 통해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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