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이승엽은 야구와 팬을 존중하는 선수다. 은퇴투어를 할 자격이 충분하다.”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이승엽(삼성)의 은퇴투어가 진행된다. 적장인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도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힐만 감독은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치르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이승엽과 만나 짧게 대화를 나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은 은퇴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이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며, SK는 이에 맞춰 은퇴투어를 실시한다. 한화 이글스, kt 위즈,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4번째로 치러지는 은퇴투어다.
힐만 감독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을 맡은 바 있다. 힐만 감독이 지바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이승엽과 인연을 쌓은 시기이기도 했다.
경기에 앞서 이승엽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 힐만 감독은 “이승엽은 대단한 커리어를 쌓았고, 야구와 팬을 존중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은퇴투어를 할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이어 “한국에서는 삼성 소속으로만 뛴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대접받을 만한 선수다. 은퇴투어는 모든 선수에게 주어지는 일이 아니지만, 이승엽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최근 부상으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최정의 경기력이 살아나 반가울 터. 최정은 이날 3번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힐만 감독은 “최정은 그동안 타격할 때 타이밍이 안 맞았지만, 어제는 타이밍을 찾은 모습이었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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