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이었다. SK 와이번스 윤희상이 초반 위기를 딛고 5이닝을 소화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윤희상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8개 던졌다.
윤희상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내준 후 김성훈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 상황은 1사 1루.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까지 몰린 윤희상은 포일로 첫 실점을 범했고, 계속된 1사 3루서 다린 러프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은 후에야 1회초를 마쳤다.
윤희상은 SK가 2-2 동점을 만든 후 맞이한 2회초에도 흔들렸다. 1사 1루서 권정웅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1사 만루 위기. 윤희상은 김성훈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고, 이어 구자욱에겐 희생 플라이까지 내줬다.
윤희상은 타선 덕분에 다시 4-4 동점이 된 3회초를 맞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엽(3루수 플라이)-조동찬(삼진)-배영섭(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 윤희상은 3회초에 총 13개의 공을 던졌다. 기세가 오른 윤희상은 4회초에도 강한울(투수 땅볼)-권정웅(삼진)-박해민(중견수 플라이)의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완연한 상승세였다.
윤희상은 4-4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김성훈(삼진)-구자욱(우익수 플라이)-러프(1루수 플라이)를 또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낸 것.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이었으며, 윤희상이 5회초에 던진 공은 총 6개에 불과했다.
윤희상은 SK가 5-4로 앞선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6회초까지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타를 내준 윤희상은 이어 조동찬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결국 윤희상은 무사 1루서 교체됐다. 문광은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윤희상의 최종기록은 5실점(4자책)이 됐다.
한편, 윤희상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서 6승 7패 평균 자책점 5.66을 남겼다. 4연패를 기록 중이었고, 1일 삼성전은 지난달 9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3일만의 등판이었다. 윤희상은 1일 삼성전서 6회초 맞이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고, 7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윤희상.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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