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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구해줘' 서예지가 그렇게도 고대하던 사이비 탈출에 성공했지만, 결국 제 발로 구선원에 돌아가는 충격 반전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9회 방송분은 평균 2.4%, 최고 3.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40대 여성 시청률은 최고 4.2%까지 치솟으며, 사이비 탈출을 고대했던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상미(서예지)의 구선원 탈출부터 복귀까지, 70분의 숨 가쁜 전개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에게 영화 같은 스토리를 선사했다. 극 중 한상환(옥택연), 우정훈(이다윗), 최만희(하회정)은 통쾌상쾌 사이다 액션을 펼치며,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승합차에서 임상미(서예지)를 구출해냈다. 구선원 승합차를 막아선 3인방은 곧 전투 모드에 돌입, 우정훈은 조완태(조재윤)와 몸싸움을 벌이고, 최만희는 거구 완덕과 맞섰다. 동시에 임상미에게 "구해줄게"라고 말한 한상환이 승합차 문을 거칠게 열고, 임상미가 힘껏 몸을 날리며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조완태와 완덕이 임상미와 친구들의 행방을 이 잡듯 찾아 헤매는 사이, 이들은 친구 은성(정재광)의 방에 몸을 숨긴 채 라면 파티로 승리를 자축했다. 오랜만에 다시 뭉친 무지고 출신 젊은 피들의 훈훈한 우정이 미소를 유발하는 가운데, 임상미는 자초지종을 묻는 친구들에게 "구원받기 위해서는 나를 줘야 한 대, 그 교주한테"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경찰에 신고하자는 한상환과 달리 석동철(우도환)은 "아직 증거도 없는데 경찰에서 제대로 조사를 하겠나"며 반대 입장을 취했고, 결국 석동철을 제외한 3인방과 임상미만 경찰서로 향했다. 그러나 택시 기사조차 구선원의 신도인데다, 경찰은 종교 단체를 건드리길 꺼려했다. 신고를 받은 형사 이강수(장혁진)가 "아가씨의 아버지가 납치 신고를 해서 이 친구들이 문제 되게 생겼어요"라며 "이런 일은 가족 일이니까 가족끼리 해결하는 게 좋은 거야"라고 임상미를 아버지 임주호(정해균)에게 보내려 했던 것.
결국 폭발한 한상환이 이강수에게 거칠게 항의했지만, 현실을 파악한 임상미는 "돌아갈게요. 다시 구선원으로 갈 테니, 그 애들 풀어줘요"라고 말한 후 다시 구선원 승합차에 올랐다. 유치장에 갇힌 한상환은 "일이 터져야 죄가 성립된다"라고 나직이 말하며 분노를 삼켰고, 이전과 달리 굳은 결심이 선 듯 결연한 표정으로 구선원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임상미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냈다. 구선원 재입성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임상미의 속내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가 다음 회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궜다.
한편 '구해줘' 10회는 3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 OC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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