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가을야구행 티켓이 보인다. LG가 KIA와의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LG 트윈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LG는 전날(5일) KIA에 4-3으로 승리한데 이어 이날 경기도 승리, 2연전을 싹쓸이했다. 5위 넥센이 kt에 덜미를 잡혀 1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시즌 전적은 61승 59패 2무. KIA는 3연패 수렁에 빠져 75승 47패 1무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9이닝 동안 8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완봉승으로 시즌 9승째를 챙긴 반면 KIA는 선발투수 심동섭이 1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고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전날 끝내기 승리의 기분을 이어갔다. 2회말 선두타자 강승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1루 견제사로 아웃됐으나 유강남이 비거리 125m짜리 중월 솔로홈런으로 흐름을 이었다. 유강남의 시즌 12호 홈런.
LG는 2사 후 문선재가 좌전 안타를 쳤고 안익훈도 좌중간 안타를 때려 득점권 찬스를 열자 박용택이 통산 2200안타(역대 두 번째)와 6년 연속 150안타(역대 첫 번째)를 우전 적시타로 장식, LG가 2-0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박용택은 5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정성훈의 타구는 2루수가 잡을 수도 있는 방향으로 갔지만 1루주자 박용택이 2루로 뛰면서 2루수 안치홍이 2루를 커버하느라 잡지 못해 우중간 안타로 이어졌다. 1사 1,2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체크스윙을 한 것이 투수 땅볼로 이어지는 듯 했지만 1루를 커버한 야수가 아무도 없어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그 사이 3루주자 박용택이 득점했다.
여기에 강승호의 중전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난 LG는 유강남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열었다. 손주인의 타구가 유격수를 향해 병살타를 직감하게 했지만 유격수 김선빈이 공을 더듬어 타자주자만 아웃되면서 3루주자 채은성의 득점이 가능했다. 5-0으로 달아난 것이다.
LG는 6회말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박용택이 볼넷을 골랐고 정성훈이 좌전 안타를 쳤다. 한승혁의 폭투로 1사 2,3루 찬스. 양석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LG가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8회초 1사 만루 찬스를 차렸으나 안치홍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완봉패를 면하지 못했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실점을 하지 않고 완봉승을 거뒀다. 2015년 6월 17일 잠실 KIA전 이후 812일 만이다.
[LG 소사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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