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추석 극장가 단 하나의 휴먼 코미디 ‘아이 캔 스피크’가 9월 21일 개봉을 확정했다.
이 영화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 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다.
김현석 감독은 “'민재'를 포함해서 '옥분'의 사연을 모르고 관계를 맺은 주변 모든 사람이 우리라고 생각했다. 보편적인 우리들의 시각을 담으려 애썼다”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여 공감을 자아낸 연출 방식을 설명했다.
나문희는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배우로서, 그리고 영화로도 한 몫하겠다고 다짐했었다”라고 말했다.
민원으로 얽혔지만 얼결에 '옥분'의 영어 선생님이 된 '민재' 역을 맡은 이제훈은 "개인적인 즐거움이나 연기적 욕망보다 관객들에게 따뜻한 행복을 줄 수 있는 작품에 더 욕심이 났다"고 전했다.
언론시사 이후 "가학적인 이미지 단 한 컷도 없이 상흔을 온당히 보듬는다. 웃기고, 따뜻하고, 무엇보다 서글프다. 비극을 다루는 이 영화의 태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박우성 영화 평론가), “상투성을 극복한 일본군 '위안부' 진실 폭로극”(칼럼니스트 송지환) 등 호평이 쏟아졌다.
[사진 제공 = 명필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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