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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개인적 1순위는 강백호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8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린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지역 연고에 관계없이 실시되며,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동일하게 전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한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kt 위즈는 올해 최대어를 잡을 수 있는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세대인, 이른바 ‘베이징 키드’들이 나오는 이번 드래프트에는 유독 거물급 자원들이 많다. 투타 겸업을 하는 특급 신인 강백호(서울고)를 비롯해 김선기(투수, 국군체육부대), 양창섭(투수, 덕수고) 등이 빅3를 이룬 가운데 그밖에도 특급 유망주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김진욱 kt 감독의 마음은 누구로 향해있을까. 김 감독은 10일 수원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 1순위는 강백호다”라고 웃었다. 이유는 강백호의 스타성 때문. 팬층이 두텁지 못한 막내 kt에겐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의 영입이 필요하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스타플레이어가 한 구단에 미치는 파급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김 감독 역시 “팬층 때문이다. 선수의 연봉을 기량으로만 책정하는 건 옳지 않다. 그 선수가 가진 팬층도 반영해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도 팬 서비스에 더 신경쓰게 된다”라며 “그런 면에서 강백호는 매력적이다. 이미 입단 전부터 어느 정도의 팬층이 형성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투타겸업을 하는 강백호를 어떻게 활용하겠냐는 질문에는 “만약 우리 팀에 오게 된다면 선수와 면담을 해야겠지만, 투수, 타자 뭐든지 직접 프로에서 해보고 정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선수가 직접 프로에서 느껴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11일 kt의 선택이 강백호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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