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올시즌 중 가장 잘 던졌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캇 다이아몬드에 대해 언급했다.
다이아몬드는 전날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킨 투구였다.
힐만 감독은 전날 다이아몬드의 투구에 대해 "올시즌 중 가장 잘 던진 경기다"라고 운을 뗀 뒤 "그동안은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슬라이더를 이용해 잘 막았다. 확실한 무기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힐만 감독의 말처럼 다이아몬드는 그동안 우타자보다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호투에도 좌타자 피안타율은 .361에 이른다. 우타자 피안타율은 .291로 3할이 되지 않는다.
전날은 이정후에게만 안타 한 개를 내줬을 뿐 서건창, 고종욱 등 다른 좌타자는 완벽히 제압했다. 서건창 2개, 고종욱 1개 등 탈삼진 3개도 곁들였다.
메릴 켈리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는 상황에서 다이아몬드가 전날과 같은 투구를 앞으로도 재현한다면 SK 역시 5강 싸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 다이아몬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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