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삼성이 전날 재역전패 아픔을 씻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9-6으로 이겼다. 삼성은 전날 재역전패를 설욕했다. 2연패를 탈출하면서 50승77패4무로 9위. 선두 KIA는 2연승을 마감했다. 77승49패1무.
삼성은 1회초 톱타자 박해민이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의 초구 140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05m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자신의 생애 첫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자 올 시즌 세 번째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었다. 이후 강한울의 우전안타, 1사 후 다린 러프의 좌선상 2루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이승엽이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KIA는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삼성 선발투수 우규민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26km 투심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3회말에는 김주찬의 중전안타, 최원준의 우중간 안타로 잡은 찬스서 로저 버나디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추격했다.
KIA는 4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나지완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김민식이 2루수 땅볼을 날렸으나 삼성 2루수 안주형이 펌블하면서 출루했다. 김호령이 유격수 땅볼을 날렸으나 유격수 강한울이 송구 실책을 범해 2루 주자 나지완이 홈을 밟았다. 김주찬 타석에서 우규민의 폭투로 김민식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5회초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강한울과 구자욱이 연이어 우전안타를 날렸다. 후속 다린 러프가 풀카운트서 유격수 땅볼을 날려 강한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승엽이 볼넷, 이원석이 KIA 유격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 찬스서 배영섭이 우측에 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앞서갔다.
삼성 6회초 선두타자 권정웅이 헥터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37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계속해서 박해민의 우선상 2루타와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구자욱이 헥터의 초구 146km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20m 좌중월 투런포를 뽑아내며 달아났다.
KIA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의 우중간 2루타, 김주찬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김선빈의 우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고, 버나디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또 다시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9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쳤다.
삼성 선발투수 우규민은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실점(2자책)했다. 이어 장원삼, 박근홍, 권오준, 장필준이 투구했다. 타선에선 결승타를 날린 배영섭이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구자욱도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는 5⅓이닝 1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9실점(7자책)하며 시즌 4패(17승)째를 떠안았다. 박진태, 정용운, 김윤동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버나디나가 희생플라이 2개로 2타점을 보태 타이거즈 최초 100타점-100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한편, 경기 직전 삼성 이승엽의 은퇴투어가 열렸다. KIA는 이승엽의 프로통산 1호 홈런공이 떨어진 의자를 이승엽에게 선물했다.
[배영섭(위), 이승엽(아래),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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