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넥센과의 타격전에서 웃었다.
SK 와이번스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로 17점을 올린 타자들의 맹활약 속 17-8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넥센과의 주말 2연전을 쓸어 담았다. 시즌 성적 68승 1무 64패. 반면 넥센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66승 2무 65패.
초반 분위기는 넥센쪽이었다. 넥센은 1회초 무사 1, 3루에서 마이클 초이스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SK도 1회말 정의윤의 희생 플라이로 1-1 균형을 이뤘다.
동점은 오래가지 않았다. 넥센은 2회초 박동원의 좌중월 투런홈런과 3회초 고종욱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4-1을 만들었다.
SK도 홈런으로 맞섰다. SK는 3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제이미 로맥의 투런 홈런으로 3-4, 1점차로 따라 붙었다.
4회 경기를 뒤집었다. 최항의 우전안타와 김성현의 번트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이성우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4-4 균형을 이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노수광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뒤 나주환과 정의윤의 적시타, 김동엽의 희생 플라이로 8-4까지 벌렸다. 이어 최항의 2타점 2루타로 10-4까지 달아났다. 4회말에만 홈런 한 개도 없이 7득점한 것.
넥센이 5회초 장영석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SK도 5회말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6회 최정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5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SK 타선에서는 최정-최항 형제의 활약이 빛났다. 최정은 쐐기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최항도 5타수 3안타 2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로맥도 최근 흐름을 이어가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남겼다. 노수광 역시 부진을 씻어내며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
SK 선발 메릴 켈리는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6실점(5자책)에 그쳤지만 타선 폭발 속 시즌 15승(6패)째를 챙겼다.
반면 넥센은 투타에서 완패했다. 선발 김성민은 3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6실점하며 시즌 3패(4승)째를 안았다. 타자들은 SK보다 1개 많은 4개 홈런을 가동했지만 빅이닝을 만들지는 못했다.
[SK 최정.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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