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해봐야 한다.”
kt 위즈는 지난 11일 열린 2018 KBO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1순위로 고교 최대어 강백호(서울고)를 지명했다. 예상대로였다. 강백호는 올해 고교 무대에서 이른바 오타니(니혼햄)로 불리며 투타 겸업을 훌륭히 소화한 특급 선수. 타자로 타율 .422(102타수 43안타) 2홈런 32타점 10도루 OPS 1.128, 투수로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남겼다.
김진욱 kt 감독은 12일 고척 넥센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강백호 지명에 흐뭇함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스카우트팀에서 예전부터 오랫동안 관찰했고, 함께 논의도 많이 했었다. 이번 지명은 굉장히 잘했다고 본다”라고 흡족해했다.
프로에서의 투타겸업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김 감독은 일단 해보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무리가 갈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프로에서 시도해봐야 한다. 타자가 좀 더 맞다고 보지만 투수를 해보지 않았을 때 미련이 남을 수도 있다. 둘 다 해보고 맞는 걸 했으면 한다. 인터뷰를 보니 본인도 겸업이 가능하면 도전하겠다고 하더라”라는 게 김 감독의 의견.
다만, 김 감독은 “이런 계획이 너무 이른 감이 있다. 선수가 아직 합류하지도 않았다. kt 유니폼을 입은 뒤 선수와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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