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신촌 최창환 기자] 연세대가 뒷심을 발휘, 재역전승을 따내며 챔프전 2연패를 달성했다.
연세대는 27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대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접전 끝에 70-61로 승리했다.
허훈(19득점)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경원(16득점)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박지원(8득점)도 5반칙 퇴장 당하기 전까지 기동력을 발휘, 연세대가 재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연세대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 지난 시즌에 이어 챔프전 2연패를 달성했다. 반면, 고려대는 2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연세대는 1쿼터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김진용의 풋백득점, 허훈과 안영준의 속공 등을 묶어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연세대는 1쿼터 중반 이후 김경원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져 고려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2-9였다.
연세대는 2쿼터 들어 기복이 큰 경기력을 보였다. 돌파에 대한 수비가 무뎌져 연속 14실점하며 2쿼터를 시작한 연세대는 2쿼터 중반 리바운드, 속공이 살아나 주도권을 되찾았다. 김경원이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연세대는 2쿼터 막판 나온 김무성의 속공까지 더해 36-28로 전반을 마쳤다.
연세대는 3쿼터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일찌감치 팀 반칙에 걸린 연세대는 허훈과 안영준의 돌파를 묶어 리드를 이어갔지만, 박정현에 대한 대처가 원활하지 못해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결국 3쿼터 막판 연속 8실점해 주도권을 빼앗긴 연세대는 이후 허훈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 성공, 51-51 동점으로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연세대였다. 박지원과 김진용 등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하며 4쿼터를 시작한 연세대는 4쿼터 중반 김진용이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에도 박지원과 안영준의 속공을 묶어 주도권을 지킨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허훈의 돌파를 더해 9점차로 앞서있던 연세대는 경기종료 45초전 림을 가른 안영준의 3점슛을 더해 격차를 12점까지 벌렸다. 연세대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연세대 선수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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