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선수들이 너무 예쁘다.”
KIA 타이거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의 호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10-2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시즌 성적 87승 1무 56패 승률 .608. 불안한 뒷문, 두산의 맹추격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위 두산에 2경기 앞선 우승을 확정지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우승 후 “올 시즌 선수단 모두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전국 어디에서든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의 함성이 선수단에 큰 힘이 됐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그저 기쁘다. 너무 감사하고 선수단 뒤에서 애쓴 스탭들에게도 너무 고맙다”라며 “선수단을 구성해준 구단에게도 감사하다. 1위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 적도 있었지만 그저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고 싶다”라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더그아웃을 빠져나가며 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예쁘다”라는 말로 선수단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KIA 김기태 감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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