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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준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이준은 24일 경기도 포천 소재 육군 8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한다.
앞서 이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영 통지서를 공개, 직접 입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는 꾸준히 자신을 지지하고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배려. 팬을 향한 각별한 마음은 팬미팅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입대 전 팬미팅을 진행, 잠시 동안 헤어져야 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뿐만 아니다. 지난 18일 팬들을 향한 진심을 녹여낸 디지털 싱글을 선보이기까지 했다.
이준은 앞서 '아버지가 이상해' 종영차 진행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알리지 않고 가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팬들이 실망할 것 같다고 해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보던 중 직접 말하는 게 어떻냐고 했다"며 "회사와 저의 합작"이었다고 입영 통지서를 공개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군입대를 앞둔 상황에서도 의연한 모습을 보인 이준. 적지 않은 이들이 군입대를 걱정하는 것과 사뭇 다른, 다수 남자 배우들이 군입대로 인한 연기 공백을 우려하는 것과 동떨어진 모습이기도 했다.
이준은 "한국 남자들이 다 누구나 경험을 하는 것이지 않나. 다만, 나이가 좀 차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저랑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저보다 훨씬 어려 어떻게 하면 살갑게 다가갈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이 고민"이라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오히려 이준은 군입대를 반긴 쪽이다.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안중희로 분해 섬세한 연기를 펼쳤던 이준. 때문에 연기대상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연기는 물론 평소 생활도 겸손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이준은 "한 번도 시상식에 대해 기대해 본 적이 없다"며 "오히려 시상식 울렁증이 있어서 군대 가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잘 됐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가서 앉아 있는 게 더 가시방석"이라고 반색해 그의 평소 심성을 짐작케 했다.
대한민국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기에 입소일 조차 알리지 않으려 했던 이준. 그런 만큼 이준은 당연하다는 듯 비공개 입소를 택했다. 24일 입소하는 그는 별다른 행사 없이,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성으로서 조용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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