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반성이 필요하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첫 연승에 실패하며 1승 2패(승정 3)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에게 공수에서 모두 주도권을 내준 한판이었다. 불안한 서브 리시브와 함께 이재영, 테일러 심슨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2세트부터는 잦은 범실로 이렇다 할 추격을 가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의 이날 공격 성공률은 27.67%에 불과. 주포 심슨(36.36%), 이재영(17.24%)의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여러모로 여성 사령탑 대결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승패보다는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아서 반성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겠다. 내가 선수들에게 너무 부담을 준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재영의 저조한 공격에 대해선 “때릴 수 있는 좋은 공이 많이 나와야할 것 같다. 이것도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틀림없이 이겨낼 것으로 본다”라고 대답했으며, “시즌 초반이다. 이제 3경기 했는데 경기는 잃더라도 뭔가 얻는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날이 있기 마련인데 오늘도 그런 날 중 하루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라고 다음 경기 분발을 다짐했다.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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