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심사숙고 끝에 조원우 감독과의 동행을 결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원우 감독과 3년간 총액 12억원(계약금 3억, 연봉 3억)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원우 감독은 지난 2016시즌 팀을 맡아 부임 첫 해 144경기 66승 78패 8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까지는 5강이 불투명해보였다. 그러나 올스타 휴식기 이후 조원우 리더십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린드블럼-레일리-송승준-박세웅-김원중의 탄탄한 선발진이 구축됐고, 박진형-조정훈-손승락의 새로운 필승조가 뒤를 지켰다. 타선 역시 이대호를 중심으로 응집력을 발휘하기 시작.
그 결과 조 감독은 80승 62패 2무의 성적으로 팀을 5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80승은 구단 프랜차이즈 시즌 최다승 기록. 아울러,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던 뒷문과 수비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FA로 데려온 손승락이 입단 2년 만에 가치를 증명했고, 앤디 번즈를 주축으로 한 내야진은 짜임새 있는 수비를 펼쳤다. 그 결과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두산, 넥센 등을 제치고 팀 최소 실책 1위로 시즌을 마쳤다. 비록 준플레이오프에선 NC에게 2승 3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NC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로 조 감독의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오는 29일 마무리캠프가 예정된 상황에서 빠른 결단이 필요했지만 롯데는 망설였다. 일각에서는 조 감독의 계약 종료 혹은 새 사령탑 인선 등의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11일 지난 이날 롯데는 마침내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롯데 구단은 마이데일리와의 통화를 통해 계약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는 “감독님의 지난 2년간 팀을 맡으며 공도 있고 과도 있는데 공과를 다각도로 면밀하게 검토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어쨌든 방향은 재계약이었다. 여러 가지 고민을 했고 마침내 재계약으로 확실하게 결론이 났다”라고 전했다.
조 감독 역시 “다시 신임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팀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재계약에 화답했다. 우여곡절 끝에 3년의 기회를 더 얻은 조원우호의 미래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