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두산 장원준, 7이닝 무실점 역투…노 디시전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장원준이 잘 던지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두산 장원준은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5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7개.

장원준은 18일 NC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5.1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1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타선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지만, 근래 최악의 투구였다. 그러나 양의지는 "실투는 많지 않았다. NC 타자들이 정말 컨디션이 좋았다. 실투가 다 안타가 되는 건 아닌데, 그날은 원준이 형도 어이 없어 하더라"고 돌아봤다.

장원준은 1회 고비를 잘 넘겼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번 포스트시즌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김재호가 타구를 더듬었다. 후속 김주찬에겐 3루 방면 기습 번트를 내줬다. 3루수 허경민의 재치로 파울이 되면서 한 숨을 돌렸다. 이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로저 버나디나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잇따라 허용했으나 최형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2사 후 이범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승택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이명기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으나 김주찬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선두타자 버나디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최형우 타석에서 1루 견제사를 만들어냈다. 최형우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뒤 나지완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안치홍에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장원준은 5회 2사 후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명기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6회에는 1사 후 버나디나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 나지완을 삼진 처리했다.

7회 선두타자 안치홍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최대위기를 맞았다. 이범호를 중견수 뜬공, 대타 김주형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선빈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명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8회부터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장원준. 사진 = 광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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