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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 멤버, 리멤버, 포에버"를 함께 외쳤는데 너무 일찍 떠나버렸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팀이 배우 故 김주혁과의 가혹한 이별 앞에 오열했다.
김주혁은 지난 2013년 12월 '1박2일 시즌3'에 합류한 뒤 2년 간 멤버들과 한솥밥을 먹었다. 2015년 12월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지만, 이후로도 김주혁은 '1박2일' 팀에 영원한 '구탱이형'으로 남았다.
자신의 빈자리를 채운 배우 윤시윤의 합류를 멤버들에게 소개한 이는 김주혁이었고, 각종 특집이 진행될 때마다 가장 먼저 달려온 이도 김주혁이었다. "영화 개봉하면 또 놀러와요"라는 멤버들의 말에, "홍보 이런 거 말고 그냥 한 번 갈게"라고 특유의 담담한 말투로 답하며 프로그램과 멤버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김주혁이었다.
그런 김주혁의 비보에 '1박2일' 팀은 가장 먼저 슬픔을 드러냈다.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지난달 30일. '1박2일' 팀은 "김주혁님의 비보에 애도를 표합니다. '1박2일'의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영원한 멤버 김주혁님의 충격적인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마음을 다해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그리고 김주혁의 빈소가 차려진 31일. 유호진 PD와 멤버들은 슬픔 가득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절친한 동생인 배우 송중기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빈소에 도착한 차태현의 눈은 퉁퉁 부어있었다. 데프콘은 울먹이며 빈소에 들어서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김주혁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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