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이후광 기자] “일본만 만나면 강해진다.”
이나바 아츠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1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감독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대회 첫 상대인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일본은 오는 16일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APBC 첫 경기를 치른다. 2년 전 프리미어12 충격의 역전패로 독이 오를 대로 오른 일본은 지난 9일부터 미야자키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하며 이번 대회에 대비했다.
이나바 감독은 당초 예상대로 한국전 선발투수로 15승 투수 야부타 가즈키(히로시마)를 예고했다. “히로시마에서 올해 많은 승리를 거뒀다. 강속구를 던진다. 한국 타자들이 강속구에 강하다는 정보도 있지만 자기 자신이 갖고 있는 투구를 제대로 해주길 바란다”라는 게 낙점 이유.
이나바 감독이 보는 한국은 어떤 팀일까. 그는 “한국과 경기를 많이 해봤다. 한국은 우리 팀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강하다고 느낀다. 우리랑 할 때 평소보다 유독 더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 우리를 이기고 싶다는 의지가 많이 보이는 팀이다”라고 한국의 일본전 남다른 각오를 인지하고 있었다.
아울러 팀 전력에 대해선 “한국은 선동열 감독님이 감독을 맡아 투수력을 강화했다고 생각한다.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투수들을 많이 데려왔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의 타선은 예전에는 한 번 휘두르면 장타가 나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에는 컨택이 좋다. 홈런이 아니라 조금씩이라도 맞추는 타자가 많다”라고 평가했다.
[이나바 아츠노리 감독. 사진 = 일본 도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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