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깜짝 활약’이었다. 서울 SK 신인 안영준이 올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한 경기서 존재감을 발휘,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안영준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데뷔 후 처음 선발 출전, 36분 52초 동안 17득점 3리바운드 2스틸 1블록으로 활약했다. 3점슛은 4개 가운데 2개 넣었다.
SK는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애런 헤인즈(15득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 3블록), 테리코 화이트(27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을 더해 88-86으로 승리했다.
안영준은 이날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에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올린 안영준은 이후 상황에 따라 김태술을 수비하는 것은 물론, 협력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문경은 감독 역시 “200%의 몫을 해줬다. 예뻐할 수밖에 없는 경기력이었다”라며 안영준을 칭찬했다.
안영준은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선발된 신인이다. 2순위로 부산 kt에 지명된 양홍석은 잠재력이 기대되는 선수인 반면, 안영준은 즉시전력감이다. 적어도 당장의 기량이나 팀 기여도는 안영준이 높다는 의미다.
“선발로 출전한다는 것은 미리 들었다. 몇 분을 나가더라도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운을 뗀 안영준은 “평소보다 더 열심히 몸을 풀었는데, 오늘따라 잘 맞았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안영준은 홈, 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선수단보다 1시간 빨리 경기장에 도착했다. 팀 선배인 최부경이 1시간 먼저 슛 연습을 하듯, 자신도 슛 연습을 일찍 시작하며 예열하는 것.
안영준은 “대학 때부터 슛에 기복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최)부경이 형과 함께 나오고 있다. 계속해보니 찬스 때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부경이 형처럼 앞으로도 줄곧 1시간 먼저 나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영준은 이어 “(최)준용이 형이 대표팀에서 돌아와도 오늘처럼 수비를 열심히 할 생각이다. 슛은 시즌이 끝난 후 더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영준.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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