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황대헌, 월드컵 4차 대회 1500m 은메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괴물 고교생’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부흥고)이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황대헌은 18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에서 2분14초209의 기록으로 샤를 아믈랭(캐나다)에 간발의 차이로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1차 대회 1,000m와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황대헌은 2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연속 1,500m 금메달을 따며 평창올림픽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왼팔 부상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추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임효준(한국체대)는 실격 처리돼 메달을 따지 못했다.

임효준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500m와 1,000m에서 2관왕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허리 부상으로 2, 3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허리 통증에도 4차 대회 출전을 감행한 임효준은 부상 투혼을 보였지만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남자 500m에서는 한국 선수들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단거리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계주에서는 남녀 모두 결승에 안착했다.

임효준, 곽윤기(고양시청), 황대헌, 김도겸(스포츠토토)이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5,000 계주 준결승에서 6분47초472의 기록으로 상위 2개국에게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도 심석희(한국체대), 김아랑(한국체대), 김예진(평촌고), 이유빈(서현고)가 출전해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조 2위로 결승에 올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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