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유원상-민상 형제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나란히 새 둥지를 틀게 됐다.
KBO는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별관에서 비공개로 KBO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KBO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리그 출장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2011년 첫 드래프트가 열렸고, 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KBO리그에 활약 중인 형제의 이름이 모두 불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경찰 야구단 유승안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한 유원상-민상 형제가 모두 팀을 옮기게 된 것. LG의 불펜투수였던 유원상은 1라운드 7순위로 NC행을, kt 유민상은 3라운드 10순위로 KIA행을 각각 통보받았다.
형 유원상은 지난 2006년 한화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한 특급 유망주였다. 그러나 한화에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2011년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고 정상급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5시즌을 기점으로 잔부상과 기량 저하로 인해 전력외로 분류됐다.
동생 유민상은 2012 두산 7라운드 65순위로 입단해 두산의 탄탄한 내야진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고 지난 시즌 95경기 타율 .282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올 시즌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대신 2군에서 타율 0.367 3홈런 45타점 43득점을 올리며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유원상(좌)과 유민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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