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경기운영은 아쉬웠다."
KEB하나은행이 22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26점차로 대승했다. 2연패서 벗어났다. 전반 내내 근소하게 앞서갔고, 외국선수 2명이 모두 투입되는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상대적으로 삼성생명이 실책으로 자멸한 측면이 컸다. 강이슬은 3쿼터에만 3점슛 4방을 터트렸다.
이환우 감독은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 삼성생명 토마스가 없는 상황서 1~2쿼터를 해보니 쉽지 않았다. 3쿼터에 좀 더 공격적으로 하면서 알렉산더의 체력을 소진시키려고 했다. 그런 부분이 나름대로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경기운영에선 아쉬웠다. 빠르게 하는 것과 서두르는 건 차이가 있다. 턴오버로 흐름을 놓칠 때가 많다.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가 크지 않은데, 연패 기간 한 사람이라도 리바운드 하나, 루즈볼 하나를 더 잡으려고 해야 한다. 경기 중 벤치에 보니 몸도 풀지 않은 선수도 있었는데 실망했다. 좀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리슨에 대해 이 감독은 "신장이 자신보다 작은 선수들에겐 영리하게 해야 한다. 좀 더 생각하고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 WNBA서 작년에 73경기를 뛰고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무릎 수술 이후 재활했고, 아직도 몸 상태가 70%다. WNBA서 뛰었던 모습이 다 나오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그렇다고 해리슨에게 무리하게 운동을 시킬 수도 없다. 좀 더 영리하게 할 수 있도록 조율하겠다. 3라운드 이후에는 해리슨의 몸이 올라오면서, 경기력도 안정감이 생길 것이다. 과트미와 출전시간을 잘 분배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3점슛 5개 포함 25점을 넣은 강이슬에 대해 이 감독은 "공격은 지난 시즌보다 안정적이다. 외국선수에게 부족한 득점을 염윤아와 함께 잘 메워내고 있다. 그러나 상대 선수의 몸 싸움에 자꾸 밀려다니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아쉽다. 좀 더 전투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환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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