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①] 정려원 "대상후보, '여기에 내 이름이?' 싶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정려원이 쏟아진 연기 호평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정려원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종영인터뷰에서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밝혔다.

'마녀의 법정'에서 정려원은 독종마녀 에이스 검사 마이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냉철하고 단호한 면모부터 수년간 엄마를 찾아 헤매온 딸의 복잡 미묘한 감정까지 이번 작품을 통해 정려원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냈다.

이날 정려원은 "호평에 대한 뿌듯함은 당연히 있다. 이번에 받은 연기의 칭찬이 역대 가장 많았다. 그래서 너무 행복했다. 배우가 연기 잘한다는 말을 들으면 당연히 기쁘지 않겠나? 이렇게 에너지를 다 기울이면 화면으로도 보이는구나 싶어서 뿌듯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정려원은 2017 KBS 연기대상 대상 후보 중 1인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날 거론하는 기사를 봤다. 처음에는 '여기에 내가 있다고?'라는 생각을 했다. 기분이 너무 좋더라. 우리 배우들은 뜻 깊은 작품을 했고, 사람들끼리 너무 재밌게 분석하고 연기를 했다. 거기에 상도 주면 보너스처럼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내가 KBS 미니시리즈에 출연한 것이 처음인데 지금처럼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며 "배우 윤현민이 현장에서 내게 '누나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있을 것 같다'고 말을 하더라. 베스트커플상을 받으면 좋겠다 싶기도 한데, 그 상을 받기에는 커플이라고 할 만한 장면이 없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사진 = 키이스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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