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안경남 기자] 축구대표팀 ‘장신 공격수’ 김신욱(29,전북)이 한일전 징크스를 깨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웨스트훈련장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북한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11명과 재활 중인 수비수 김민재(전북)를 제외한 12명이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지휘 아래 컨디션을 점검했다.
중국과 첫 경기에서 2-2 충격적인 무승부를 거뒀던 한국은 북한과의 2차전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1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2연승을 달린 개최국 일본과의 오는 16일 우승컵을 놓고 최종전을 치른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신욱은 “일본전은 결승전이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한국 팬들이 볼텐데 멋진 경기로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계속해서 따르고 있다. 김신욱은 “선수들 모두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고 있다. 지난 중국전은 아쉽게 실점해서 비겼고 북한전은 교체로 들어가 추가골을 못 넣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그동안 한일전에 4번 뛰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는 “거의 교체로 들어갔는데 매번 상황이 좋지 않았다. 또 일본의 패스 축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스타일을 잘 안다. 이전과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일본전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킥 위주보다 중국전처럼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북한전이 끝나고 관중석에서 일본과 중국의 경기를 지켜본 김신욱은 “중국이 수비적이라서 일본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후반에 중국의 체력이 떨어지고 일본이 2-1로 이긴 것 같다. 전반만 봤지만, 그때까진 두 팀의 경기력이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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