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안경남 기자]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신태용호의 운명이 한일전에서 결정된다.
전날 북한을 1-0으로 이기고 대회 첫 승을 기록한 신태용호는 경기 후 관중석에서 중국과 일본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경기는 일본이 두 골을 넣으며 2-1로 승리, 2연승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전반만 보고 경기장을 떠났지만 그들이 지켜본 일본 축구의 색깔은 확실했다.
이튿날 아지노모토 웨스트훈련장에서 열린 회복 훈련에 나타난 김신욱은 “중국이 수비적으로 해서 일본이 쉽지 않았다. 후반에 중국의 체력이 떨어져서 2-1로 이긴 것 같다. 전반만 봤는데, 그때는 양 팀이 비슷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오랫동안 승리가 없는데, 그때는 일본의 패스 게임에 흔들렸다. 그러나 이제는 상대의 스타일을 잘 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명주도 일본의 패스 축구를 경계했다. 그는 “일본 선수들의 패스플레이가 상대 압박이 강하던, 내려서던 어떤 상황에서도 좋았다. 패스가 좋기 때문에 그런 점을 잘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주축 멤버들이 대거 빠졌다. 한 일본 기자는 “우라와 레즈가 클럽월드컵에 나갔고 대부분이 소속팀 일정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사실상 2.5군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개최국 이점을 활용해 북한(1-0승), 중국(2-1승)을 연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게다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패스 플레이가 더 살아나고 있다.
때문에 한국 입장에선 일본의 패스 축구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일본을 벼랑 끝까지 몰았던 북한처럼 강하게 상대를 몰아쳐야 한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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