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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민현 기자] 가수 소유가 걸그룹 씨스타 해체 이후 6개월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다.
소유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솔로 데뷔 앨범 '리:본'(RE:BORN)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소유는 솔로 데뷔 앨범 발표 소회를 밝혔다. "이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시작점이다. 많이 떨린다"며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곡 하나하나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 오르기 전 무슨 생각을 했느냐"는 질문에 다시 한 번 "정말 너무 떨렸다.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전날 잠을 잘 못 잤다"고 답했다. 또 "많이 욕심을 거둬내려고 했다. 메이크업이나 의상은 심플하게 했고, 노래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소유는 '기우는 밤'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우선 겨울과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에서 많은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열심히 만들었기에 애정이 많이 간다"고 밝혔다.
소유는 이어 가수 성시경과의 듀엣 작업 후기를 들려줬다. "평소 성시경 선배님의 팬이었다. 함께 녹음하는 날 긴장을 많이 했다"며 "선배님이니까 무섭게 하실까봐 걱정됐다. 하지만 녹음 할 때 다그치지 않으시고, 귀에 쏙 들어오게 잘 조언해주셨다. 성시경 선배님이 제 목소리가 너무 촉촉하다고 말해주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소유는 자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가 앨범에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희 회사가 굉장히 엄격하다. 아무리 제가 쓴 곡이라도 별로면 안 된다"며 "파트2 앨범에는 저의 곡이 실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답했다.
소유는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을 밝혔다. "요즘은 편하게 듣는 음악이 좋다. 어떤 음악이 나올까에 대한 기대를 많이 했다. 음원 순위를 휩쓸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며 "그저 제 곡을 듣고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춤 같은 부분은 댄스보다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일부러 댄스는 많이 배제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소유는 "이번 앨범의 목표는 '믿고 듣는 가수'라는 수식어를 듣는 것이다. 앨범을 준비하며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았다. 누군가 내 음악을 듣고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창법도 전과 다르게 불렀고, 앨범 수록곡 모두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솔로 앨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소유 솔로 데뷔 앨범 '리:본'의 타이틀곡 '기우는 밤'은 히트메이커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멜로디의 알앤비 장르다.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소유의 음색이 잘 어우러진다. 이 밖에도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이별 발라드 '너에게 배웠어', 가수 성시경과 듀엣으로 화제를 모은 선공개곡 '뻔한 이별'등이 수록됐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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