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김영근이 '슈퍼스타K 2016' 우승 이후 1년 만에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말보다 노래를 더 많이 불렀다"는 만큼, 천생 가수다운 면모로 믿고 듣는 싱어송라이터의 탄생을 알렸다.
김영근은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 한 카페에서 데뷔 앨범 '아랫담길'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를 개최했다.
김영근은 지난해 Mnet '슈퍼스타K 2016' 우승자라는 화려한 이력을 지닌 실력파 신예다. 5전 6기의 도전 끝에 최종 우승한 바 있다. 당시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지리산 소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주목받았다.
드디어 1년 만에 가요계 정식 데뷔에 나선 김영근. 특히 그는 '슈퍼스타K' 출연 당시보다 몰라보게 늘씬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 달 동안 토마토와 바나나만 먹고 운동을 하며 15kg을 감량했다"라고 밝혔다.
EP 형식의 데뷔 앨범엔 타이틀곡 '아랫담길'을 비롯해 '그대는 모르는 슬픔', 'Where Are You Now', 자작곡 '시선'까지 총 4곡이 담겨 있다.
김영근은 이번 앨범을 통해 꾸밈없고 진실된 마음을 담은 노래로 추운 겨울 리스너들의 감성을 따뜻하게 녹일 전망이다.
'아랫담길'은 김영근이 가수의 꿈을 키워온 함양의 집 주소 '옥동아랫담길'에서 착안한 곡이다. 과거의 '김영근'과 현재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김영근'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
김영근은 "'슈퍼스타K 2016' 출연 전 아랫담길을 걸으며 미래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그때의 마음과 우승 이후 환경이 달라지면서 생긴 고민들을 노래로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혼자 노래를 부르다 보니 노래하는 사람 자체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내 목소리가 맞는 건지, 볼륨은 맞는 건지 등 모든 게 의문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자작곡 '시선'에 대해서는 "역시 '슈퍼스타K 2016' 출연 전과 후에 대한 노래다. 잊혀지진 않을까,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지 등 불안한 감정을 잊기 위해 이 노래를 만들었다. 많은 분이 '시선'을 듣고 위로받고 행복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데뷔가 늦어진 이유도 고백했다. 김영근은 "원래는 올 9월 데뷔할 예정이었다"라며 "그런데 곡을 준비하다 보니 욕심이 생기더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벽한 노래를 담고 싶었고 자작곡도 쓰고 싶더라"라고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이어 "이른 나이에 이렇게 관심받으며 데뷔를 준비한다는 거 자체가 감사하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근은 "제가 원래 자존감이 낮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때까지 살면서 말보다 노래를 더 많이 한 것 같다"라며 "노래할 때는 오히려 덜 떨린다. 자신감을 가지라는 의미에서 데뷔 앨범에 7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영근은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아랫담길'을 발표하고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그 첫 무대를 공개된다.
[사진 = CJ E&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