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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7년 한 해 동안 MBC 드라마국에는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었다. 몇몇 세간에 오르내린 작품은 있었으나, 과거 '드라마왕국'이란 명성에는 못 미치는 1년이었다.
월화극에선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 극 초반 배우 김상중의 열연으로 화제를 일으킨 뒤 배우 윤균상, 채수빈이 바통을 이어받아 선전했다. 10% 초중반대 시청률이었으나, 다른 MBC 드라마들의 성적에 비하면 준수한 편이었다.
이후 '파수꾼', '왕은 사랑한다', '20세기 소년소녀', '투깝스' 등의 작품이 이어졌지만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이나 작품성 면에서도 크게 주목 받지는 못했다.
수목극에선 '군주-가면의 주인'이 눈에 띄었다. 배우 유승호, 김소현, 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 등 인기 스타들의 사극 호흡으로 인기 끌었는데, 극본이 기대에 못 미치는 전개를 펼쳐 아쉬움을 남겼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초반 이슬람 문화 희화화 논란에 휘말리며 구설에 올랐다. 후반부에선 배우 최민수의 열연이 시청률 상승 효과를 낳았다.
이 밖에 '미씽9', '자체발광 오피스', '병원선', '로봇이 아니야' 등의 수목극은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다.
주말극에선 '당신은 너무합니다', '밥상 차리는 남자',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도둑놈, 도둑님', '돈꽃' 등이 선보여졌다. 이들 중 현재 방영 중인 '돈꽃'이 재벌가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소재의 신선함은 떨어지나 연출과 연기의 앙상블이 기대 이상이란 호평 속에 좋은 반응 얻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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