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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우 오윤아가 발레 오디션에 부담감을 전했다.
22일 밤 방송된 KBS 2TV '백조 클럽-발레교습소'에서는 백조들이 연말 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위해 오디션 연습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조들이 맡게 될 '호두까기 인형' 배역이 공개됐고, 오윤아는 "우리는 당연히 뒤에 손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어떡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오윤아는 발레리나 김주원에 "시간이 없는데 몸은 안 따라줘서 좌절했다. 발레가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보니까"라며 하소연했고, 김주원은 백조들에 "이해한다. 그런데 쉽게 살아오신 분들 아니지 않냐. 언제나 고비가 있지 않았냐"라며 "손연재 씨는 세계 무대에서 여러 고비를 겪어 본 사람이고, 지원 씨도 어떤 좌절을 맛본 사람 아니냐. 해보지도 않고 '못 하겠다. 부담된다' 보다는 일단은 해보면 어떠냐. 여러분들이 발전 가능성과 노력한 걸 봤을 때 나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
또 김주원은 "시간이 흐르면서 본 윤아 씨는 잠재력도 가지고 있고 노력하며 예술성도 가지고 있다"라며 오윤아에 프랑스 인형 배역을 줬고, 프랑스 춤을 본 오윤아는 "재미있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담스럽고 혼동이 되는 시간이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오윤아는 본격적인 오디션 연습에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지? 다음 주에도 스케줄이 있는데 어떻게 조율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생각보다 힘들다"라며 "내가 하던 분야가 아니라 어려움이 많다. 끝나고 나면 분명 나한테 남는 게 있는데 하기 전까지는 부담과 스트레스가 심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윤아는 연습 도중 "스텝이 정말 많다. 못 외우는데 왜 이렇게 긴 거 했냐"라고 발끈했고, 제작진에 "내가 순서를 못 외운다. 미칠 거 같다"라며 "솔직히 화날 뻔했다. 발레라는 게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종목이 아니지 않냐"라고 말했다.
결국 오윤아는 김주원에 "선수가 아닌데 기초도 없이 하려고 하니까 쉬운 것도 안 되니까 자괴감이 들고 하기가 싫다. 너무 짜증 난다. 아까도 눈물만 날 거 같더라. 모르는 단어를 얘기하면서 알려주시는데 내가 너무 바보 같더라"라며 "내가 어설프게 해버리면 안 예쁠 거 같더라. 다른 역할이 없으면 하차해야 하나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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