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성탄절 선물 대신 연말 선물이다.
양현종이 KIA와 2018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KIA는 28일 양현종과 연봉 23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15억원에서 8억원 오른 금액이다. 이로써 양현종은 이대호(25억원)에 이어 KBO리그 2018시즌 연봉 2위에 올랐다.
양현종은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다.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 계약할 수도 있었으나 KIA에 남았다. KIA는 최형우 등 대형 FA와 외국인선수 영입으로 양현종에게 많은 금액을 줄 수 없었고, 양현종은 1년 계약을 받아들였다.
양현종이 당시 사인한 금액이 22억5000만원이었다. 연봉 15억원에 계약금 7억5000만원이었다. 그러나 KBO리그 FA 규정상 FA 계약을 한 선수가 다시 FA 계약을 하려면 최소 4년을 기다려야 한다. 결국 양현종은 앞으로 3년 연속 KIA와 단년 계약을 맺어야 한다. 물론 규정상 계약금은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양현종이 작년 가을에 구단에 어느 정도 양보한 만큼, 이번에는 KIA가 대우를 해줄 차례였다. 더구나 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했고, 골든글러브 등 연말 시상식도 싹쓸이했다.
결국 KIA는 23억원을 제시했고, 양현종도 받아들였다. 지난해 총액에서 5000만원 오른 금액이지만, 연봉만 놓고 보면 50%가 넘는 8억원이 올랐다. 양현종 입장에선 더 받고 싶었겠지만, 구단의 뜻을 이해했다.
양현종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크리스마스까지는 KIA와 계약하겠다는 의미. 비록 양현종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해가 지나기 전에 계약을 맺으면서 KIA 팬들에게 연말 선물을 했다.
KIA는 작년에 양현종과 FA 1년 계약을 맺었을 때올 시즌 후 양현종이 원하면 보류선수명단에서 풀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영원한 KIA맨'을 택했고, 팬들에게 연말선물을 보냈다. 팬들에게도 기쁨이지만, 23억원 계약은 양현종도 대우를 받았다는 의미라는 걸 감안하면 스스로에게 준 선물이기도 하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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