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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정규리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KBL 역대 10호 기록이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2연승 및 오리온전 4연승을 질주한 3위 SK는 2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없앴다. 더불어 1위 전주 KCC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혔다.
SK는 애런 헤인즈(26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KBL 역대 5호 9,000득점 및 26호 500스틸을 달성했다. 테리코 화이트(2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안영준(11득점 3리바운드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2016년 12월 31일 열린 오리온전에 이어 '농구영신' 2연승도 기록하게 됐다.
문경은 감독에겐 더욱 의미가 있는 승리이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KBL 역대 10호 정규리그 통산 200승을 달성한 것. 354번째 경기에서 따낸 200승이었으며, 이는 전창진(335경기)-신선우(347경기)-김진(350경기)에 이어 4번째로 빨리 달성한 기록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2연패 이후 백투백 경기를 2연승하며 2017년을 마무리했다. 200승까지 달성하게 돼 기쁘다. 구단, 선수, 팬들이 도와준 덕분에 달성한 기록이다. 2017년을 잘 버텼다는 게 느껴진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에게 감독 데뷔전은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있다. 감독대행 신분으로 치른 2011년 10월 13일 '디펜딩 챔피언' 전주 KCC를 상대로 치른 원정경기에서 66-92, 26점차 완패를 당한 것. 2011-2012시즌 개막 2연패를 당했던 2011년 10월 20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87-83 승리를 이끌며 감독대행이 된 후 첫 승을 만끽할 수 있었다.
문경은 감독은 감독을 맡게 된 후 가장 기억에 남는 1경기를 묻자 "감독 데뷔 후 첫 경기다. 대패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2012-2013시즌 챔프전이다. 1승도 못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더불어 새해 소망을 묻자 "더 이상의 부상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까지 나온 것은 어쩔 수 없다. 김선형과 최부경이 가세해 SK다운 빠른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 완전체가 된 SK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딸이 최근 수능을 치렀는데 원하는 대학에 갔으면 한다"라며 웃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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