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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려원이 '2017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려원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전날 열린 '2017 KBS 연기대상'의 최우수상 수상에 대한 소감이 담겨 있었다. 그는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마이듬 역할로 열연을 펼치며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먼저 정려원은 "범죄 피해자 중 유일하게 성범죄 피해자분들은 소리를 높이지 않는다고 들었다. 성적 수치심이 동반되기 때문이다"라며 "성범죄에 대한 법이 강화 되어서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길 바란다. 피해자들도 용기 내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신 발언을 남겼다.
이어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그는 상대역 윤현민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현민아, 네가 다했어. 진심이야. 매번 진심이어서 너무 행복했다"라며 "넌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한 정려원은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절친 한예슬에게 "고생했다"라고 다독였다. 그는 "너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기도해줘서 고맙다"라며 "여행 가자. 내가 쏠게"라고 우애를 과시했다.
끝으로 정려원은 "저는 이제 이듬이를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2018년도 새해에도 감사할 일들이 넘쳐 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얘기했다.
▼ 정려원 수상 소감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2017 이듬이를 만나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정려원입니다.
무대에 올라가서 진짜 하나도 안 떨고 멋지게 수상 소감 발표하고 싶었는데
너무 떨어서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 하고
감사드릴 분들도 다 감사드리지 못해
이곳에서 다시 공/개인적으로 올리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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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마녀의 법정'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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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법정'에서 다뤘던 성범죄성폭력이라는 주제는
우리 사회에 감기처럼 만연하게 일상처럼 퍼져 나가 있지만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범죄 피해자 중 유일하게 성범죄 피해자분들은 소리를 높이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성적 수치심이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성범죄성폭력 범죄에 대한 법이 강화가 되어서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피해자들도 용기 내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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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 이 분야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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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얘기들을 할 수 있게 깊은 울림으로 모든 배우들에게 감동을 주신 정도윤 작가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김영균 감독님 백상훈 PD님 지병헌 CP님 강병택 CP님...
정말 최고예요..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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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촬영을 통해 좋은 기운들만 주셔서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마녀의 법정' 스태프 여러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박성 카메라 감독님 지병헌 CP님 그리고 조연출 경은이 특히 감사드립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현장을 천국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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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부식구들, 김여진, 전광렬선배님
선배님들 때문에 저도 더 멋진 선배가 되고싶어졌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현민아..
너가 다했어. 진심이야. 매번 진심이어서 너무 행복했어
넌 최고의 파트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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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회 특별출연해주셔서 에피소드 주인공을 맡아 혼신의 힘을 다해 올인해서 연기해주신 배우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에너지를 받아 저희도 더 열심히 촬영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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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안에서 같이 고생한
다솜이, 슬기, 경미, 오성이
그리고 현장 밖에서 열심히 뛰어준
짝꿍 윤미 씨, 명선이, 순철 오빠, 홍민기 이사님, 상석이, 신필순 대표님, 써니 씨, 키이스트 식구들, 감사드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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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이가 가장 이듬이 다워질 수 있게 내 롤모델이 되어준 수미야 너무 고맙고, 지은 언니 담비야 고맙다.
예슬아. 고생했어. 너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기도해줘서 고맙다. 여행 가자. 내가 쏠게. >_<
떨리는 마음으로 같이 손 붙잡고 모니터링해준 내 친구들
(쏘이 모아 남훈이 지윤이 재환이 효진언니 원경씨)고맙뜨아!!! 날 위해 항상 기도하시는 엄마. 이모. 우리 식구들! 그리고 메종아이리스 교회 식구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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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약한 데서 가장 강함을 끌어내 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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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이듬이를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너무 감사드리구요
2018년도 새해에도 감사할 일들이 넘쳐 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정려원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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