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정운찬 KBO 신임 총재가 한국야구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KBO는 3일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KBO 총재 이·취임식을 개최, 정운찬 총재가 제 22대 총재로 새롭게 취임했다.
정운찬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임기 3년 동안의 기본 로드맵을 밝혔다.
"이제 36년에 걸맞는 질적인 성장을 새해부터 시작해야 한다.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프로야구로 거듭나야 한다"는 정운찬 총재는 "제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도는 프로야구가 40세 불혹의 나이가 되는 2021년이다"라고 말했다.
정운찬 총재가 제시한 '3년 로드맵'은 올해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KBO 조직 정비 역량 강화, 제도 개선, 클린 베이스볼의 구체적인 실현, 144경기 경쟁력, 외국인선수의 효율적 관리 등에 대한 방안을 찾겠다"는 정운찬 총재는 "2년차인 2019년은 중계권 가치 평가와 합리적으로 평가받는 계약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수익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처럼 KBO 또한 KBO.com을 만들어 통합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정운찬 총재는 "3년차인 2020년에는 메이저리그 성공의 바탕이 된 MLB.com처럼 KBO.com으로 한국프로야구 통합 마케팅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정운찬 총재는 지난 해 야구계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은 것에 대해 "밖에서 제가 지켜본 KBO는 그동안의 발전에도 작년에는 과거에 있었던 심판의 일탈 행위, 일부 선수의 도박과 음주 파문, 오심 문제 등 유독 사건사고도 많았다. 그리고 사건이 표면화할 때마다 즉각적으로 투명하게 처리했더라면 문제가 지나치게 커지지 않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가졌다"라면서 "앞으로는 일벌백계의 엄한 규정과 함께 선수 윤리나 도덕 관련 교육과 정보의 교환, 전달 등을 철저히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찬 총재가 3일 오전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진행된 KBO 총재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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