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최종 결과는 더블더블이었다.
오세근(KGC인삼공사)은 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 출장,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는 오세근을 비롯해 Q.J. 피터슨, 데이비드 사이먼 등의 활약 속 KT를 95-82로 꺾었다.
오세근은 데뷔 이후 가장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벌써 라운드 MVP에 두 차례나 뽑혔으며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전반전에는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분 중 15분 34초를 소화했지만 5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야투 8개를 시도해 2개만 넣었다. 소속팀 KGC 또한 2쿼터 한 때 17점차로 뒤지는 등 줄곧 끌려갔다.
3쿼터가 되자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록 3쿼터에만 17점을 올린 피터슨에 가렸지만 3쿼터에 9점과 함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3개씩을 기록했다. 덕분에 KGC도 3쿼터에 역전을 일궈냈다. 오세근은 4쿼터에 리바운드 5개까지 걷어내며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시즌 14번째(전체 27경기 소화) 더블더블.
경기 후 오세근은 "초반에 KT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방심을 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공격적인 것보다는 리바운드나 루즈볼 등 기본적인 부분들에 집중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상대보다 약해서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오세근은 후반 역전승 요인으로 "후반에는 수비가 몇 개 되다보니까 흐름이 넘어와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비록 출발이 좋지는 않았지만 후반 들어 본색을 드러내며 기분 좋게 2018년을 시작한 오세근과 KGC다.
[KGC 오세근. 사진=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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