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추승균 감독 “속공 많이 내준 게 아쉬워”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CC가 안드레 에밋, 전태풍의 공백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1-86으로 패했다. 2연승에 실패한 KCC는 SK와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1위 원주 DB와의 승차는 2경기까지 벌어졌다.

완패였다. 전반에만 6개의 속공을 내주는 등 SK의 빠른 공수 전환을 제어하지 못한 KCC는 2쿼터 중반부터 좀처럼 격차를 한 자리로 좁히지 못했다. KCC는 4쿼터에 찰스 로드가 연달아 골밑에서 득점을 쌓았지만, 끝내 부상으로 결장한 안드레 에밋의 공백은 메우지 못했다.

KCC는 찰스 로드(21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송교창(1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이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초반에 너무 급하게 공격을 했다. 이 체육관만 오면 선수들이 급해진다. 슛 밸런스가 이틀 전까지는 좋았는데, 체력이 저하된 것 같다. 찬스는 많았는데, 슛을 급하게 던지더라. 슛 안 들어간 이후 속공을 많이 내준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KCC는 이날 SK에게 9개의 속공을 허용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3쿼터 중반 이정현이 안영준의 속공을 저지하기 위해 점프를 뛴 후 착지과정서 왼 발목이 꺾인 것. 고통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난 이정현은 이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정현의 몸 상태에 대해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발목이 돌아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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