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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지연, 영턱스클럽, 뉴이스트W, 구구단이 ‘슈가맨2’ 첫방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14일 밤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가 첫방송 됐다. 쇼맨으로는 뉴이스트W와 구구단이 출연했다.
이날 MC 유희열은 슈가맨을 싫어하는 남자는 없었다면서도 유재석은 싫어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 힌트만으로 불이 켜졌고, 정답을 맞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슈가맨에 대해 제보한 인물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 이상순은 “대한민국의 섹시 아이콘이 이효리라면 이분은 청순의 아이콘! 거의 모든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이 사모했던”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후 ‘바람아 멈추어 다오’의 이지연이 등장했다. 이지연은 몇 년 만에 무대에 선 것이냐는 질문에 “노래로는 12년”이라고 답했다. 100불을 예상했다는 그는 78불만 들어오자 “만족스럽지 않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러브 포 나이트’, ‘난 사랑을 아직 몰라’ 등의 노래를 과거와 다름없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지연은 미국에서 인정받는 스타 셰프. 9세 연하 남편이 스튜디오에 함께 자리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지연은 가수를 그만둔 후 우울증, 대인기피증으로 힘들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미국으로 도망간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거기서 잘 안 됐다. 전 남편과 헤어지게 됐고, 내 인생을 내가 홀로서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요리대학에 입학해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끊임없이 요리를 공부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다른 슈가맨은 영턱스클럽. 제보자는 박성현의 아들로, “엄마가 그랬는데 아주 옛날에 우리 아빠가 엄청 유명한 가수였대요. 이모랑 삼촌들이랑 노래도 하면서 춤도 췄대요. 그런데 우리 아빠가 이제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아요. 유재석 아저씨! 우리 아빠가 텔레비전에 나왔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빠 꼭 불러주세요!”라고 말해 미소를 유발했다.
영터스클럽은 5인 완전체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멤버들의 근황도 공개됐다. 송진아는 마케팅PD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현남은 자영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은은 보라카이에서 스파 사업, 최승민은 댄스학원, 박성현은 최근 트로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큰 인기를 끌었던 1집 후 갑자기 임성은이 탈퇴한 이유도 공개됐다. 임성은은 “오해가 되게 많다 .지금도 속상하다”며 “저는 제대로 돈을 받았다. 투투를 하다 스카우트가 돼서 갔다. 이 친구들은 데뷔였다. 정산을 제대로 못 받는다고 저한테 상의를 하더라. ‘돈을 잘 못 받는다고 얘기를 들어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그 다음부터 와전이 돼서 제가 돈 밝히는 사람처럼 돼 있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영턱스클럽의 대표곡 메들리도 이어졌다. ‘타인’, ‘못난이 컴플렉스’ 등이 현장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왜 사라지셨습니까?”라는 조이의 질문에도 답했다. 박성현은 “딱히 사라졌다고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서서히 잊혀져갔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말인 것 같다. 저희가 앨범을 8집까지 냈다. 멤버들이 많이 교체되다 보니 좋은 성과도 못 내고 인기도 계속 식어가고 그랬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현남의 경우 입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후배 가수들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는 말에 한현남은 “정산은 확실히 하셔야 하고 싸움은 적당히 하세요. 신문에 안 날 정도로, 주위에서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리고 때려도 얼굴은 건드리지 말기”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본격적 역주행송 대결이 시작됐다. 구구단과 뉴이스트W가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2018 정’과 ‘2018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선보였다. 10대에서 이지연과 뉴이스트W가 속한 유희열팀, 20대에서 영턱스클럽과 구구단이 속한 유재석팀, 30대에서 다시 유재석팀이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40대에서까지 유재석팀이 승리, 이날 최종 승리팀이 됐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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